딥씨드는 'Deep Respect of Seeds'의 줄임말입니다.
Seed(씨앗)은 식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생명의 시작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딥씨드는 생명이 시작된 지구, 그곳에서 살아가는 털복숭이 친구들,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선택을 제안합니다.

딥씨드 뉴스레터는 지속가능성과 털복숭이 친구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정해진 틀은 없어요. 그것이 가볍든 진지하든, 사소하든 거창하든 자유롭게요. 중요한 것은 변화에 계속해서 마음을 건네는 일이니까요.

이태원은 다양한 국가의 음식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곳이에요.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면 굳이 검색하지 않더라도 이태원, 한강진, 녹사평 지역을 산책하며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쉽게 어느 곳을 갈지 정할 수 있어요. 아니, 오히려 처음 접해보는 문화와 음식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도 있겠죠.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비건 식당도 마찬가지예요. 비건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그 시절부터 이태원에는 Plant라는 식당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채식이라고 하면 건강을 위한 음식, 맛과 아름다움은 포기해야 하는 음식이라는 선입견을 과감히 깨고 트렌디한 비건 음식을 소개해왔어요. 그 이후 여러 비건 식당들이 생기고 사라지다가,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다양한 비건 식당들이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오늘은 그 중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 대체육 하면 떠오르는 제품들이 몇 개 있어요. 미국의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 푸드가 대표적이죠. 한국에도 대체육을 개발해 수출하는 회사가 있는데, 언리미트와 알티스트가 대표적이에요. 그중 알티스트는 2022년부터 이태원에 비건 중식 식당을 오픈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에디터가 알트에이를 소개하는 이유는 첫째, 한식보다는 새로우면서 양식보다 더 대중적인 중식 이기 때문이에요. 둘째, 비건 유린기 같은 메뉴는 가격이 높지만, 비건 짬뽕, 비건 짜장면, 그리고 에디터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가지덮밥은 만 원에서 만천 원의 합리적인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요. 가볍게 시도해볼 수 있는 대중적인 포인트가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로 콩고기가 메인인 음식보다는 채소나 두부와 같은 원재료가 메인인 음식을 선호해요. 가지덮밥이나 짜장면에 들어있는 콩고기는 메인인 원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식감을 더해줘 만족감을 줘요. 가을의 선선한 저녁 7시 반, 레스토랑에는 외국인들과 한국인들로 꽉 차 웨이팅이 시작되었어요. 건강을 위해서든,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서든 이곳의 음식은 입이 즐겁고 마음이 즐거운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