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d 뉴스레터 6호] 뱅크시의 어반아트와 지속가능성의 관계
딥씨드는 'Deep Respect for Seeds'의 줄임말입니다. 딥씨드 뉴스레터는 생명이 시작된 지구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털복숭이 친구들의 공존을 위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정해진 틀은 없어요. 그것이 가볍든 진지하든, 사소하든 거창하든 자유롭게요. 중요한 것은 변화에 계속해서 마음을 건네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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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딥씨드 story]
✔️ 사회를 변화시키는 스트리트 아트를 서울 충무 아트홀에서 만나봤어요.
✔️ 우유라는 단어를 영국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된 Oatly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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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해 도시를 캔버스로 삼은 어반아트
이번 뉴스레터는 조금 특별한 주제를 담아봤습니다.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이 공간에서 왜 어반아트 전시회를 다루는걸까? 답은 변화라는 공통점 때문입니다. 어반 아트는 늘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공공 공간에서 태어나고,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이 예술은 마치 우리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세상과 맞닿아 있어요.
환경 문제를 넘어,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열망은 모든 지속가능성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예술을 통해 변화를 꿈꾼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잠시나마 예술의 세계로 떠나,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보는 건 어떨까요? 🌍🎨
충무 아트홀의 전시관에 들어가면 입구에 어반아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어요.
"어반아트는 도시 공간에서 탄생한 시각 예술로 그래피티나 스트리트 아트 등 다양한 형태를 포함합니다. 거리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미술의 핵심 장르로 자리 잡은 어반아트 장르의 작품은 도시의 풍경을 변화시키고,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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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이더(Invader)는 프랑스 출신의 익명 스트리트 아티스트로,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 곳곳에 픽셀 아트 형식의 모자이크를 설치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그의 작업은 1980년대 아케이드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며, 기술, 문화, 그리고 공공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Invader는 공공 공간을 예술적으로 재정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작업합니다. 그는 도시를 거대한 캔버스로 바라보며,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특정 갤러리에 한정되지 않고,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공공 자산으로 자리 잡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이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임을 강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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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활동가로 잘 알려진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는 스트리트 아트가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도록 만드는 강력한 도구라고 믿으며 작업합니다. Fairey는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캠페인 포스터인 Hope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포스터는 희망과 변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의 힘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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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운(Swoon)은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스트리트 아티스트로 손으로 조각한 섬세한 초상화를 매개체로 사람들이 겪는 일상적인 어려움과 감정을 포착하며 따뜻함과 디테일이 특징입니다. 그녀는 종이를 활용해 거리의 벽에 작품을 부착하고, 시간이 지나 종이가 자연스럽게 낡거나 사라지도록 의도해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자연과의 연결을 은유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개인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며, 관객이 특정 사회적 문제를 개인적으로 공감하도록 돕습니다. Swoon은 재활용 종이와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해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예술이 사람들을 연결하고 치유하며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녀의 작업은 관객과의 감정적 소통을 통해 예술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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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Banksy)는 영국 출신의 익명 스트리트 아티스트로, 풍자와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독특한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벽화, 스텐실 기법 등을 활용해 권력, 소비주의, 전쟁,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비판적으로 조명합니다. Banksy의 작품은 거리와 공공 공간을 캔버스로 삼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예술을 통해 사람들이 기존의 사회 구조와 문제를 재고하게 만듭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훼손된 전화박스는 기술 발전과 시대 변화 속에서 구식 통신 수단이 어떻게 시대에 뒤처지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시스템이 새로운 기술과 사회 변화에 의해 점점 밀려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합니다.
어반아트 예술가들은 공공의 공간에서 사회적 변화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딥씨드 또한 지구와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작은 메세지를 던지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변화는 결코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단의 변화에서부터 거리의 예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택과 행동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하나의 퍼즐조각들입니다. 딥씨드와 구독자분들의 선택 하나하나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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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오틀리가 직면한 도전
유럽에서 식물성 우유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틀리의 브랜드 사용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법원은 오틀리가 제품에 "우유"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는데요, 법원은 "우유"라는 단어가 동물에서 나온 정상적인 유선 분비물로 만든 제품에만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오틀리는 "포스트 밀크 세대"라는 슬로건을 상표로 등록하려 했지만, 영국 유제품협회의 반대로 실패했습니다. 협회는 이 슬로건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고, 결국 법원은 유제품협회의 손을 들어줬어요.
이 판결은 식물성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와는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2019년 영국인의 약 25%가 식물성 우유를 소비했으며, 올해는 소비자의 56%가 유제품 소비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3년과 2024년 사이에 100만 명 이상의 영국인이 비건으로 전환했어요. EU 내에서도 비건 인구는 2033년까지 82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저지하기 위해 유제품 및 육류 산업은 새로운 식품 제품의 언어 사용에 지속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헝가는 실험실에서 재배한 고기의 생산과 마케팅을 금지했고, 프랑스는 식물성 제품에 "고기 관련" 용어 사용을 금지하려 했으나 올해 EU 법원이 이를 폐지했습니다.
오틀리는 이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는 비건 브랜드들이 업계가 무엇을 극복해야 하는지 명확히 보여줘요.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식물 친화적인 소비는 이미 커다란 시대의 흐름인 만큼 그 변화의 흐름은 분명히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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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예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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